이번에 다룰 포스트는 19년 1월 25일 출시된 따끈따끈한 뉴페이스, '갤럭시 A9 Pro' 입니다. 


중국에서 먼저 갤럭시 A8s로 출시된 바 있고, 국내 통신사에서는 빠르게 단종된 갤럭시 A9을 대체하는 모델이 되었네요.


갤럭시 J와 A시리즈의 통합 발언 이후 출시된 A 시리즈 모델들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얼마나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갤럭시 A9 Pro (SM-G887N)






A9 Pro는 3가지 컬러, '블루' '블랙' ' '앱솔루트 블랙' 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블루'는 그렇다치고 '블랙'은 실버색이, '앱솔루트 블랙'은 에메랄드색이 가미된 컬러입니다.


꽤 멋지게 뽑은 색상이긴한데, 실제 컬러를 유추하기 힘든 네이밍이네요.







구성품은 본체 / 간단 사용 설명서 / 투명 케이스 / 고속 충전기 / C타입 케이블 / 전용 이어폰






크기는 노트9과 같은 6.4인치 디스플레이 입니다만, 아래 내용에서 더 다루겠지만 기존의 AMOLED가 아닌 TFT-LCD가 탑재되어있습니다. 

무게는 168g으로 노트9의 201g 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결국 삼성도 3.5mm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고 USB-C 단자로 통합했습니다. 


USB-C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하고 있긴하지만


USB-C to 3.5 어댑터는 제공하고 있지 않아서 결국 소비자가 별도로 구매해야합니다.








생소한 인피니티-O 디자인으로 디스플레이 내부에 전면 카메라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 위쪽에 비해 아래는 여백이 전혀 없고,


와이파이, 배터리 등 아이콘들도 세로 센터 정렬이 아니라서 상당히 언밸런스해보이는 모습.


미묘하게 카메라가 상단바 경계선을 넘어가있는게 보입니다. 


삼성이 이걸 수정해줄까요..?





물론 이러한 디자인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한 기능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설정] - [디스플레이] - [전체 화면 비율로 사용할 앱] - [카메라 옆 화면 어둡게 하기] 기능을 켜면


사진에 보시는것 처럼 디스플레이 영역을 카메라 아래쪽부터 시작되도록 바꿀 수 있습니다.


기존에 노치 디자인을 가진 스마트폰들이 했던것 처럼요.







A9 Pro는 전반적으로 높은 급의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탑재된 스냅드래곤 710은 중급기에서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던 스냅드래곤 660 보다 더 향상된 성능과 배터리 효율을 보여주고, 


128GB 용량은 국내 출시된 보급기에서는 가장 큰 용량이죠. 다만 MicroSD 미지원은 아쉬운 부분이네요.


거기에 6GB의 RAM으로 무거운 앱이나 다수 앱의 멀티태스킹에도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 점수는 165000점 정도







오래된 플래그십인 노트 FE와 G6 보다 높은 점수를 보여주네요. S8 시리즈 바로 아래인걸 감안하면 


중급기로는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 대신 LCD가 들어갔습니다.


오래쓸수록 색상이 변질되는 아몰레드 번인 현상에서 자유로워졌고. 그 만큼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오래 사용하기 좋습니다.


LCD라 해서 검은색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깔끔하게 표현합니다.


대신 전체적인 색감 차이는 꽤나 큰편이에요







저번 A7 2018에 이어 수고해줄 노트8 과의 비교입니다. 


해상도는 역시나 24MP 쪽인 A9 Pro 쪽이 높습니다. 








일반 촬영(위)




2배 줌 촬영(위)



라이브 포커스 (위)



별도로 보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비교했을 떄, 전체적으로 약간 어둡게 나오는 느낌이네요. 


물론 광량이 충분한 주간이나 장소에서는 별 문제가 없을 테고, 보정을 통해서 커버될 수준이라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없고, 플래그십에 비해선 AF 딜레이가 느껴집니다. 뭐, 당연하겠지만요.


A7 2018과 달리 광각렌즈가 아닌 망원 렌즈라 넓게 찍는 기능은 없습니다.







촬영한 사진의 크기는 4~7MB 정도. 해상도를 높이고 라이브 포커스 촬영을 해도 그다지 용량이 크지 않네요.


이걸로 실사용량이 110GB 정도라 대략 15,000장의 사진 저장이 가능합니다.


외장메모리 미지원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넉넉한 용량임에는 분명합니다. 








A9 Pro의 편의 기능 및 단점





A9 Pro를 테스트해보면서 첫번째로 편리했던 점이 바로 슬라이드 방식의 지문 등록.


기존 지문인식은 지문센서에 손가락을 여러분 붙였다 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A9 Pro는 지문선세에 손가락을 두세번 정도 슬라이드하면 등록이 완료됩니다.


잠금 해제시 인식률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요.





두번째는 빅스비 보이스 + 빅스비 홈 입니다. 


본체 좌측면에 빅스비 보이스 버튼(빅스비 홈 X)이 있습니다. 


버튼이 잘못 눌려서 빅스비를 호출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 [두번 눌러 열기]도 제공됩니다.


사실 기존에는 볼륨버튼과 빅스비 버튼이 같은 쪽에 있어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A시리즈는 다 오른쪽에 있어서 딱히 그런 경우는 없죠..?


대신 저는 기존에 빅스비 버튼이 '빅스비 홈' 버튼으로 쓰고있어서 빅스비 홈을 보려면 일일이 잠금을 풀어서 메인화면에서 접근해야하고


게다가, 화면 잠금 상태에서는 빅스비 버튼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음성 호출로 사용해야하는 부분은 조금 불편.





방수ㆍ방진 미지원 / 삼성페이 미지원


위 두가지 기능은 여전히 지원되지 않습니다. 삼성페이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이 갤럭시 A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일부러 삼성페이를 쓰려면 비싼 플래그십 기종을 사라고 하는걸까요? 


수요와 공급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삼성이 말하기 전까진 알 수없는 노릇이네요.




그리고 Always On Display(AOD) 기능이 없습니다.


LCD에서 AOD의 배터리 효율과 시인성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지만,


화면을 켜기전에는 시간 및 알림 확인이 불가능하네요.


같은 LCD를 사용하는 LG 제품군에는 AOD가 있으니 아쉬운 점입니다.








고속 충전 지원


대신 스마트 고속 충전 기능은 지원하고 있습니다.  바로 전 모델인 A9 도 지원했던 만큼 A9 Pro 에도 넣어주는게 당연해보이네요.






5% 충전기 꽂고 재부팅 → 43분 뒤 50% 충전 완료


50% → 1시간 4분 뒤 100% 충전 완료


테스트 및 벤치용 어플 몇개 돌리는 과정에 이 정도 충전 속도면 상당히 준수합니다.


사용시간은 유튜브 영상 재생 3시간 동안 50% 사용했으니, 대략 5시간30분~6시간 정도는 가능할 것 같네요.




게다가 2월 28일까지 구매자 보조배터리 특전도 있으니, 배터리 부분에서는 걱정 없어보입니다.








총평 : 갤럭시 A9 Pro를 사야할까?






2019년 1월 27일 기준, A9 Pro의 공시지원금은 선택약정 지원금 24개월치 총액보다 적습니다.


요금제가 높을수록, 장기 이용을 게획 중일 수록 선택약정으로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A9 Pro가 괜찮은 모델임에는 분명하지만, 현재 동일 출고가, 더 싼 가격에 갤럭시S8이 판매되고 있으므로,


삼성페이와 방수ㆍ방진 기능이 필요하신분은 A9 Pro가 아닌 갤럭시 S8을 우선 하시는게 낫습니다.


물론, 빠른 시일내에 갤럭시 S8이 소진될 것으로 보이므로 그 시점에서는 갤럭시S8을 대체할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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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3일 국내 통신사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A7 2018(SM-A750N) 정보입니다.


스펙에 대한 부분은 검색으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으므로 다루지 않고,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점을 중점적으로 포스팅합니다.








삼성 갤럭시 A7 2018 (SM-A750N)




국내에는 블랙/블루/골드 3가지 색상이 출시되었습니다. 핑크색은 없네요.






구성품은 본체 / 간단사용설명서 / 투명케이스 / 충전기 / 5핀 케이블 / 이어폰 / 유심 핀







크기는 6인치로, 상당히 큰 편입니다만, 168g의 무게로 더 작은 갤럭시 S9의 163g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참고로 노트9이 201g으로 묵-직한 편입니다. )


핸드폰을 자주 쓰시는 분이라면 무거울 수록 받치는 손가락이나 손목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되도록 가벼운게 좋아요.






볼륨과 전원 버튼이 모두 우측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카메라도 오른쪽에 있습니다. (물론 뒤집으면 왼쪽이죠?)


전원버튼에는 지문센서가 내장되어있습니다.


카메라는 24MP/5MP/8MP의 일반/심도/광각 트리플 카메라 구성이고, 살짝 카툭튀가 있는 구조입니다. 


카툭튀는 얇은 케이스로도 커버될 정도라 딱히 신경쓰이진 않네요.





A7 2018(좌), 노트8(우) 일반 / 라이브 포커스 비교



최신 플래그십 기종과 비교하면 어차피 밀릴게 확실하기 때문에... 비교적 오래된(?) 기종인 노트8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좌측 A7 2018 / 우측 노트8 입니다.


일반 / 라이브 포커스 / A7 2018 와이드 촬영 순입니다.



A7의 라이브 포커스는 노트8에 비해 보이는 범위가 넓은데,  이건 A7의 특성이라기보다는


 노트8의 렌즈 구성이 일반 + 망원 구조라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A7의 120도 광각 촬영 사진(위)입니다.  일반 카메라에 비해 보이는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대신 광각 렌즈의 특성인 왜곡이 보이네요. 







해상도는 A7 쪽이 좀 더 높습니다만, 어차피 대부분의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모바일 환경에서 관리한다는 점에서 그다지 큰 메리트는 아닌것 같네요.


오히려 노트8 쪽이 듀얼 픽셀, 듀얼 OIS, RAW 포맷 지원 등으로 카메라에서는 당연히 더 장점이 많습니다.


A7에는 OIS, RAW 포맷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상한 점은 같은 사진에서 라이브 포커스 흐림 단계를 조절하면 용량이 같은 등급에서도 계속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일반 사진에 가까워질 수록 용량이 커지는 것 같네요. 


광각 사진이 용량이 작은건 아무래도 낮은 해상도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는것 같아요.





국내 모델은 64GB 모델이고. 실제 사용 가능 공간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49.9GB 입니다.


사진으로만 꽉 채운다면 평균 5천장 정도는 보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것도 손대지않은 통신사 순정 모델에서 용량이 약간 적은건 아무래도 선탑재 앱의 영향이겠죠?




다음은 A7 2018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1. 방수방진 미지원


전작인 갤럭시 A7 2017에서 IP68 등급의 방수ㆍ방진을 지원했기 때문에, 후속작인 A7 2018에서 지원되지 않는 것은 꽤 아쉽습니다.


물론 방수ㆍ방진이 필수적인 기능은 아니지만, 특정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기능임에 분명하니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것 같네요.





2. MST 삼성 페이 미지원


사실 NFC를 통한 삼성페이를 지원하고있지만, 국내 카드는 NFC 결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미지원이나 마찬가지이며, 이 또한 전작에서 사용가능했었던 기능인 만큼 아쉬움이 더욱 커지네요.





3. 고속 충전 미지원


마지막으로 A7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속 충전 미지원입니다.


기본 제공 충전기(5V 1.55A) 기준 0%에서 100%까지 평균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2017년부터 2018년 사이에 출시된 갤럭시 A5, A7, A8, A8 Star시리즈들이 USB-C 단자로 고속 충전을 지원했던 것에 비교하면 굉장히 아쉬운 선택이네요.


대신 배터리의 사용시간은 준수한 편이므로, 야간에 자는 동안 충전을 해놓고 하루 동안 활용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총평 : A7 2018을 사야할까?






2019년 1월 26일 기준, A7 2018의 공시지원금은 선택약정 지원금 24개월치 총액보다 적습니다.


요금제가 높을수록, 장기 이용을 게획 중일 수록 선택약정으로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문제는, 현 시점에 A7 2018을 대체할만한 굉장히 좋은 모델이 있다는건데,


갤럭시 S8, 갤럭시 A9 Pro의 출고가가 599,500원으로, 10만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24개월 할부로 환산하더라도 겨우 월 4,430원(이자포함)의 차이입니다.






이렇듯 현 시점에 A7 2018의 단점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인 갤럭시 S8이 있으므로, 


갤럭시 S8이의 물량이 소진 되기 전까지는 A7 2018은 그다지 크게 메리트가 있지는 않아보입니다. 


다만, 통신사 및 대리점 별로 갤럭시S8의 물량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발품의 스트레스가 없고 추가적인 보조금으로 더 싸게 구입이 가능하다면 충분히 사용해봄직한 무난한 기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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